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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雨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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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2,194회 작성일 2005-08-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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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雨後  / 坪村
    • img_3173638_1236932_0?ext=.jpeg
산허리 비구름 하늘 오르고 맴돌던 물안개 연화 못 내려 앉아 맑은 물소리 불심되어 흘러간다 송백松柏 두른 암자 홀로 갇혀 외로움 보다는 일락자逸樂者의 안온한 고풍이요 풍경소리 온 산 그윽토록 나 누워줄 때 구름사이 낙조 흑백 조화로움은 분명 천상天象이요 노승의 경經은 시공 넘나들며 청음淸音만 한데 먼산 소쩍새 속인 귀에만 들리고 이몸은 벌써 몽중夢中에 봄을 만나는구나
추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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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이선형 시인님!
'절' 하면 한국의 절이 으뜸입니다.
심산유곡에 들어앉은 고풍스런 한국의 절을 보다가
중국이나 동남아 절을 보면,
도무지 절 같지가 않더이다. 
이선형 시인님의 풍경소리에 푹 빠졌다가
겨우 빠져 나갑니다.  ^.~**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늙은 절에 앉아 있는 노승의 경소리...
속세까지 그윽하게 울려와 마음이 평온합니다.
금새 커피 한 잔을 했는데
다시 찻물을 올려야 겠네요.
쑥차의 향기가 문듯 그리워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온의 소리가
선율로 온 몸을 휘어 감는 듯,
평화가 계곡 물보라 이끼 머금고 바라 보나이다.
몽중에 깊은 감동으로 인사올립니다.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사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작가님은 봄을 그리워 하시는 듯 한데, 가을은 비와 함께 안방으로 나를 맞이하러 오셨군요. 선생님도 풍성한 가을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산속에서 범접하기조차 조심스러운 산사의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

"노승의 경은 /시공 넘나들며 청음만 한데 /먼산 소쩍새 속인 귀에만 들리고 /이몸은 벌써 몽중夢中에 봄을 만나는구나"

많은 정신의 떼를 떨어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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