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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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발
詩:나무늘보, 박민철
이마에 두른 맨 상투 맨발에 짚신을 벗고
붉은 듯 신비로운 비파 호국의 파란에서 잠들다
이슬 맺힌 매화 피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희망 넘친 손자국 당당한 굽을 세웠다
불규칙하게 응결된 무아 무심의 세계
너는 기교도 없고 너는 터득도 없고 너는 사심도 없다
구정 평범한 모습 흙빛 고요하게 서린
반듯하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사발
이보다 더 심상할 수 없다
----------------------------
2005.2 월간 <문학 21> 이달의 시인
2005 하동신문 2월 3일자
詩:나무늘보, 박민철
이마에 두른 맨 상투 맨발에 짚신을 벗고
붉은 듯 신비로운 비파 호국의 파란에서 잠들다
이슬 맺힌 매화 피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희망 넘친 손자국 당당한 굽을 세웠다
불규칙하게 응결된 무아 무심의 세계
너는 기교도 없고 너는 터득도 없고 너는 사심도 없다
구정 평범한 모습 흙빛 고요하게 서린
반듯하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사발
이보다 더 심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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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 월간 <문학 21> 이달의 시인
2005 하동신문 2월 3일자
추천68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시인님 좋은글 감상하며 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안과 건필을 비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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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발' 하면, 옛날 막걸리 그릇으로 유명합니다. 시골에서는 막사발로 막걸리 한대접을 새끼손가락으로 휘휘저은다음 후루룩 들이킨 다음 김치 한개 집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었지요. 지금은 그런 풍경도 보기어려워 졌네요. 잠시 옛날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이철화님의 댓글
이철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no_profile](http://mailserver.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박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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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해가 기웃거릴때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나무늘보, 박민철에게 박사발 보다 더 따뜻한 고마운 마음 주신
강병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성회 선생님 안녕하세요
양남하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철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윤복림 선생님 안녕하세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그리고 늘 건안하시구요
언제 한번 탁배기라도 한잔 나중 덜컥 하십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