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겨울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69회 작성일 2010-11-23 11:07

본문

<겨울밤>


                  김혜련


눈물의 야적장 같은 하루를 마치고
거울 앞에 앉아
하루 동안 나를 보호해 준
화장을 지운다.

초겨울 시린 바람이 뼈마디를
후드득 핥고 간 자리에
쩍쩍 벌어진 하얀 논바닥 같은
뒤꿈치가 거울 속으로 들어온다.

클렌징크림이 지나간 자리에
동전 크기만 한 검은 버섯이 피어나는데
다시 커버크림을 짓이겨 바르고 싶은
충동으로 전율하는 나를 보며
먹물빛 어둠이 부질없다며 웃는다.



추천1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곱게 한 화장
저녁이면 하루를 지우듯 지우는 심정
겨울밤에 지우는 화장은
추위와 싸워야 하는 지움인지도  모릅니다.

조현희님의 댓글

조현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칙칙해지는 낯빛에 첫인상 구겨질까봐 화장을 했는데
이상하게 요즘은 화장을 한 후 더 칙칙해 보이네요.
이것이 바로 세월의 흔적인가 봅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현희 님, 안녕하세요. 어젯밤까지 기말고사 출제하고 오늘은 마음을 조금 놓습니다. 시험 출제가 시를 쓰는 것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0
밤 운동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0-08-09 16
26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2010-11-26 12
268
가을 숨지다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7 2010-11-19 11
열람중
겨울밤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2010-11-23 10
266
선풍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10-08-06 10
265
스무 살의 여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0-08-06 10
264
죽이는 만찬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2010-08-09 10
263
폐냉장고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2010-11-22 10
262
발길질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2010-11-22 9
261
실종된 가을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0-10-18 9
26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2010-11-19 9
25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10-10-14 8
2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09-09-19 7
2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2010-10-14 7
256
도토리묵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2010-10-16 7
255
못난 가장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2010-10-18 7
254
산국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2010-10-16 6
253
버드나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2010-03-27 5
25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2009-01-17 5
2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2009-09-22 5
250
붕어빵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10-01-20 5
249
폐교에서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10-01-21 5
2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10-01-21 5
247
노트북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2009-08-07 4
246
문자 메시지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2010-03-27 4
2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09-09-19 4
2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2009-01-19 4
2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2009-11-08 4
2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2019-07-14 4
2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2019-08-15 4
2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2019-08-15 4
2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09-04-27 4
2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10-01-20 4
237
시를 가르치며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2010-05-24 3
236
반짝 세일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2009-01-19 3
23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009-10-07 3
234
인력시장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9-02-25 3
2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2009-12-16 3
232
무시래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2009-12-16 3
231
초록 철대문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2009-12-1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